경제적 자유

어린이 금융교육: 용돈관리 첫 수업

지구별 여행자 2025. 7.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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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금융교육: 용돈관리 첫 수업

1. 왜 어린이에게 금융교육이 필요한가?

어릴 때부터 돈의 개념을 배우는 것은 단순한 숫자 교육을 넘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습관 형성의 출발점이다. 요즘은 간편결제, 온라인 쇼핑 등 돈이 실물 없이 흘러가기에 아이들은 돈의 가치나 소비의 개념을 체감하기 어렵다. 이 시점에서 올바른 금전 교육은 아이들이 돈을 도구로 이해하고, 미래의 재무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미국 경제교육협의회(NCEE)는 “돈에 대한 감각은 7~9세 무렵에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때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도 금융감독원이 ‘어린이 금융교육’을 국가적 과제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2. 용돈은 ‘작은 월급’으로

용돈은 단순한 소비 수단이 아니라 ‘소득’이라는 개념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 예를 들어, 매주 일정한 금액을 주되, 특별한 일을 하면 보너스를 주는 식의 구조를 통해 수입과 노동의 연계를 체험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받고 끝"이 아닌, 어떻게 사용하고 남기는지를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돈의 시작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적기이며, 금액은 월 5,000~10,000원 수준에서 시작할 수 있다. 단, 용돈을 주기 전에 가정 내에서 **'용돈 약속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산 안에서 소비하고, 기록하며, 다음 주까지 남겨두는 등의 기본 원칙을 문서로 만들면 책임감이 생긴다.

3. 용돈 3분할 원칙: 소비, 저축, 기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분배’다. 단순히 전부 쓰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미래를 위해 남기고, 또 일부는 타인을 위해 쓴다는 개념을 접하면 돈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다.

  • 소비: 당장 필요한 물건, 놀이비 등.
  • 저축: 사고 싶은 고가 물건이나 여행 등 장기 목표.
  • 기부: 사회적 가치 체험, 나눔의 습관.

예를 들어, 주 5,000원을 받는다면 2,500원은 소비, 1,500원은 저축, 1,000원은 기부 혹은 저금통으로 구분해보자. 실제로 ‘삼분법’을 체험한 아이들은 지출의 목적을 인식하고 계획적 소비를 더 잘 실천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

4. 기록하는 습관: 어린이 가계부

어린이 가계부는 단순한 장부가 아니다. 아이에게는 자기 결정과 결과를 돌아보는 도구다. 지출 항목을 스스로 적게 하고, 매주 가계부를 부모와 함께 검토하면 대화의 기회도 늘어난다. 디지털 가계부 앱을 활용해도 좋지만, 처음에는 직접 쓰는 아날로그 방식이 더 좋다.

가계부에는 다음을 포함하면 된다:

  • 받은 돈과 날짜
  • 쓴 항목과 금액
  • 남은 돈
  • 다음에 사고 싶은 것

주간 또는 월간 ‘가계부 회의’를 통해 아이가 돈을 쓰면서 느낀 점, 후회한 소비, 잘한 선택 등을 나눠보자. 이는 자연스럽게 자기반성과 금전 감각을 기르는 과정이 된다.

5. 실생활에서 체험으로 배우기

용돈관리 교육은 실생활과 연결되어야 한다. 마트에서 직접 물건을 고르게 하거나, 가족 외식을 아이가 예산 안에서 결정하게 해보자. 아이가 직접 결제하고 거스름돈을 확인하게 하면 실전 감각이 생긴다.

또한 아이 이름으로 어린이 적금 통장을 만들어 매월 저축한 금액을 넣어주는 방식도 추천된다. 시각적으로 ‘저축이 쌓인다’는 걸 보면 아이는 목표의식과 금전의 축적 개념을 체득할 수 있다.

마무리: 금융은 '수단', 용돈은 '첫 걸음'

어린이에게 돈은 단지 장난감을 사는 수단이 아니라, 삶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용돈 교육은 바로 그 첫걸음이다. 매주 주는 작은 금액이지만, 아이의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수와 성공을 반복하며 경제감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법’을 스스로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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