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배당 ETF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는 모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많은 자산입니다. 하지만 두 상품은 투자 구조, 수익원, 세금, 유동성 등에서 차이가 있어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고배당 ETF와 리츠를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여 어떤 선택이 더 적절한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개념 및 구조의 차이
고배당 ETF는 높은 배당을 주는 주식들을 모아 만든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고배당 ETF는 배당 성향이 높은 국내 대형주나 글로벌 고배당주를 추종하는 지수를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투자자는 ETF를 매수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다수의 고배당주에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리츠(REITs)**는 부동산 자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나 매각차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주로 오피스, 물류창고, 호텔, 리테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부동산을 운용하며, 투자자는 부동산 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수익 구조 비교
고배당 ETF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배당수익 + 자본차익으로 구성됩니다. ETF에 편입된 기업들이 주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동시에 ETF 가격의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배당을 증가시키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ETF일수록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리츠는 부동산 임대료 수익 + 부동산 매각 차익 + 세금 우대 등의 요소로 수익을 구성합니다. 특히 상장 리츠는 법적으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높습니다. 단, 부동산 시장 침체 시 공실률 상승, 자산가치 하락 등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유동성과 거래 방식
고배당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운용사에 따라 다양한 ETF 상품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거래소를 통해 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습니다.
리츠 역시 상장 리츠의 경우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지만, 일부 비상장 리츠의 경우 환매에 제한이 있고 유동성이 낮은 편입니다. 상장 리츠라도 거래량이 적은 경우 가격이 급변동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배당주기 및 배당수익률
고배당 ETF는 일반적으로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배당을 지급하며, 배당률은 ETF 구성 종목의 배당성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내 대표 고배당 ETF는 연 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며, 미국 고배당 ETF의 경우 환율 및 구성 종목에 따라 57% 이상까지도 가능하지만 환차손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리츠는 대부분 반기 또는 분기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일부 리츠는 매월 배당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보통 연 5~8% 정도로, 고배당 ETF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산가치 하락 시 배당금이 줄어들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세금 및 비용
고배당 ETF는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또한 해외 ETF의 경우에는 해외배당소득으로 간주되어 국외 원천징수 + 국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므로 고배당 상품일수록 세금 이슈를 고려해야 합니다.
리츠 역시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국내 상장 리츠의 경우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일정 금액까지는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특히 공모형 리츠는 개인 투자자에 대해 일정 한도 내 세제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도 하며, 세제 측면에서는 일부 리츠가 ETF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6. 리스크 요인
고배당 ETF는 주식시장 전체의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 시에는 배당을 축소하거나 기업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리츠는 부동산 경기와 금리 민감도가 높습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리츠의 조달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공실, 임차인 부도 등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7. 어떤 상품이 더 나을까?
- 안정적인 임대수익 기반의 정기적 고배당을 원한다면 → 리츠
- 주식형 자산으로 인플레이션 대응과 자본차익을 함께 노린다면 → 고배당 ETF
- 분산 투자와 높은 유동성, 간편한 거래를 원한다면 → 고배당 ETF
- 부동산 시장에 간접 투자하고자 하며 세제 혜택도 고려한다면 → 리츠
결론
고배당 ETF와 리츠는 모두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수익 구조, 세금, 리스크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투자 목적과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두 자산을 적절히 혼합하여 배당 수익과 자산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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