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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행, 남해맛집 - 우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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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 여행자 2021. 11.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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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인 양 따가운 햇살이 내리쬔 하루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점심같이 하자고 아침 일찍 전화를 드렸던 공인중개사 운영하는 형님이 임장활동을 남해로 가신다고

무작정 따라나섰다.

남해바다!

갈 때마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이 반기는 곳이다.

예전에 남해에 간다고 하면 늘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삼천포와 연륙교로 연결된 이후에는 아주 가까운 섬이 되었다.

사실 남해 간다는 이야기에 덧붙인 점심에 대한 힌트가 따라나서는 것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었다.

남해 창선 주변의 좁은 바닷길에 쭉 널어선 죽방림을 통해 올라오는 싱싱한 멸치로 한 상 가득한 멸치쌈밥을 점심으로 먹을 것이라는

정보를 슬쩍 흘려주는 형님의 센스로 남해행은 너무나 쉬운 선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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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런저런 이유로 한밤중에 잠을 깼다.

밤 2시 30분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덕분인지 형님의 차량 뒷좌석에 앉자마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였다.

급기야는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깨어서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세상에 뒷좌석에서!

그렇다. 자신이 운전하고 있다가 졸음운전을 한다는 판단으로 급하게 깨어나서는 뒷좌석 바닥에는 없는 브레이크를 밝고 허공에 존재하지 않는 핸들을 붙잡았던 것이었다.

깨는 순간에 만감이 교차하였다.

졸음운전을 해서 사고가 나겠구나 라는 급박한 심정과 내가 형님의 차량 뒷자석에서 잠이 들었었구나 라는 안도감이 찰나적으로 스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몸이 허해진 것일까!

아니면 약해진 것일까!

어제부터 약간의 우울 모드로 인해 심적으로 약해져서 이런 것을 경험한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그렇게 한숨 자고 나니 벌써 삼천포에 도착해서 연륙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지나가는 연륙교 위에서 공군의 마스코트인 블랙이글스는 연습비행 중이었다.

높지 않은 창공에서 굉음을 지나가며 4대는 편대비행을 연습 중이었고 5대는 자유비행 중이었다.

비록 연습이지만 우릴 환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비행기 소음을 음미했다.

드디어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앞 죽방림과 유유히 흐르는 남해 바닷물을 감상했다.

몇 달 전에 찾아왔던 그 바다이건만 또 새롭고 나의 감성을 충만하게 했고 나의 지성에 묻은 찌꺼기들을 씻어 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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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를 맛본 후 점심을 위해 근처 식당으로 이동했다.

우리 식당이다.

이 식당은 최고였다.

처음 방문한 식당이었는데 먼저 그 분위기에서 맛집임이 드러난다.

 

우리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기록지

 

무슨 식당 벽이 손님들의 방문기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단 말인가!

식당을 이용한 손님들은 A4용지의 여백에 갖가지 사연들을 담아서 자신들이 이 식당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연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신기 방기하여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들이었지만 한 개 읽고 또 읽고 읽으면서 사연들에 공감이 가면서 이 집 음식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강하게 되었다.

또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한 사연씩 읽으니 기다리는 지루함마저도 사라졌다.

유명한 이들도 다녀갔는지 알만한 사람들의 흔적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기록지

 

우리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기록지

 

우리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운 방문기록지

드디어 칭찬이 자자한 글들의 실물이 식탁 위에 배열되었다.

와우!

우린 갈치구이를 시켰는데 무슨 갈치 두께가 삼겹살 두께냐!

허걱 이런 음식은 마구마구 먹어줘야 해!

사실 갈치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나의 신혼여행지에서 만난 갈치회를 맛보았던 그 때 그 분위기는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갈치회!

벌써 21년 전의 제주도 서귀포 한 식당에서 먹었던 그 갈치 회의 맛은 가물거리지만 그때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가슴 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아내도 갈치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자신의 신혼여행에서 먹은 갈치회가 으뜸이라고 침 튀기며 강력히 주장하면서 갈치 찬양을 빼놓지 않는다.

신혼여행이라는 감미로운 추억과 갈치라는 생선의 그 부드러움 심지어 굽지도 않은 싱싱한 갈치의 살아있는 생살의 맛은 환상적인 궁합으로 우리 부부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다.

기본 찬 세팅

 

갈치 두께가 삼결살 두께를 능가한다. 

 

기름기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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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림상 갈치가 끝내줘요 ^^

갈치 두 개를 먹고 또 멸치조림을 먹으면서 난 공깃밥 2개를 가뿐히 해치웠다.

어제의 그 우울함은 갈치구이와 멸치쌈밤으로 시원하게 사라졌다.

음식이 주는 위대함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배고픔이 한몫한 것도 사실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진리다.

멸치 조림

 

멸치쌈

 

멸치 조림 반찬

멸치조림은 또 어떻고요 ^^

그렇게 맛난 음식을 먹고서 임장활동을 나가니 기부니가 너무 좋았다.

임장활동은 가벼운 산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도로에서 가까운 거리였다.

음식을 소화시키고 식후경인 금강산에 견줄 정도의 산세와 경치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죽방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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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후 들녘

 

창선 앞 바다 등대

 

임장활동 후 바로 진주로 복귀하였다.

짧지만 내 맘을 시원케 한 남해행은 아직도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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